🎬어바웃츄올이 소개하는 74번째 작품.
< 중경삼림 >
1994년 , 감독 왕가위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으로 하고 싶다”
안녕하세요. 어바웃츄올 입니다.
벌써 74번째로 소개하는 작품이 되겠는데요.
왕가위 감독이 23일만에 만든
90년대 홍콩 로맨스 영화의 걸작
중경삼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으로 하고 싶다" 라는
대사를 남긴 영화로 또 알고 계시죠!
단순한 명대사를 남긴 영화를 떠나!
90년대 홍콩 특유의 어두우면서 역동적인 분위기가 맞물려
낭만적인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서
이 영화는 두개의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구성되기에
네 사람이 만들어낸 두개의 로맨스이자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방법에 대한 독특한 상상력을 지닌 영화이고
왕가위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독창적인 편집스타일
그리고 음악의 묘미를 살린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긴 말 보단 바로 영화 소개 시작해보겠습니다!

📌작품 정보.
제목: 중경삼림
감독: 왕가위
장르: 멜로 , 로맨스 , 드라마
출연자: 양조위 , 왕페이 , 임청하 , 금성무
개봉: 1994년 7월14일
상영 시간:103분
🎬줄거리 요약.

전반부
홍콩의 혼잡한 거리와 수많은 인파 속에서 사람들은 스쳐 지나가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외로움은 오히려 더 짙다.
경찰 223호(금성무)는 메이와의 이별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한 채 쓸쓸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그는 **“유통기한이 다가오지 않으면 사랑도 끝나지 않는다”**는 듯,
파인애플 통조림의 날짜가 5월 1일인 제품만 고집하며 매일 사 모은다.
하지만 통조림이 쌓여갈수록 관계의 끝을 부정하려는 그의 마음도 함께 무거워진다.
반면 같은 시기, 금발 가발과 선글라스를 고정적으로 착용한 마약 조직 누나(임청하)는
배신과 거래 실패에 휘말려 조직원들의 추격을 받으며 극도의 긴장 속에 살아가고 있다.
치열하게 살아남기 위해 애쓰지만 감정은 이미 말라버린 듯 표현되지 않는다.
이처럼 영화는 전혀 다른 공간에서 살아가는 두 인물의 **‘상처 속에서 버티기’**를 교차로 보여주며
그들이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외로운 시간을 견디는 모습을 통해
관계가 끝난 뒤의 공허함이 어떻게 각 사람을 잠식하는지 섬세하게 그린다.

중반부
어느 비 오는 밤, 경찰 223호와 마약 조직의 여성은 한 술집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서로를 알아보지도, 배경을 묻지도 않지만 둘은 자연스럽게 함께 시간을 보낸다.
대화는 거의 없고, 각자 자신의 무너진 감정 속에 잠겨 있지만
말하지 않는 시간 속에서 공감이 생기는 독특한 분위기가 흐른다.
223호는 그녀의 침묵과 무표정을 오해하지 않고, 그녀는 그에게 경계심 없이 잠시 몸을 맡긴다.
하지만 그날 밤은 연인도, 친구도, 연대도 아닌 묘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잠깐의 머무름”**이다.
서로의 삶을 바꾸지도 않고, 미래를 약속하지도 않지만,
그 순간만큼은 현실의 무게에서 탈출한 미세한 숨구멍 같은 시간이다.
다음 날, 여자는 다시 위험 속으로 사라지고 223호는 홀로 남는다.
하지만 그 만남은 그에게 상처가 끝이 아니라 다시 살아가야 한다는 조용한 신호가 되고
그녀 역시 인간적 온도의 감정을 아주 희미하게 다시 떠올린다.
중반부는 짧지만 깊은 인연이 사람을 미묘하게 구원할 수 있다는 영화의 독특한 정서를 가장 농도 높게 보여준다.

후반부
이후 영화는 경찰 633호(양조위)와 패스트푸드 가게 직원 페이(왕페이)의 이야기로 전환된다.
633호는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았지만 현실을 외면하며 집 안의 물건들에게 말을 걸며 감정을 투사한다.
치약, 수건, 인형조차 함께 이별을 겪는 존재로 취급하며 외로움을 감추려 한다.
반면 페이는 매일 가게에 오는 633호를 멀리서 지켜보는 동안 연인에게 상처받은 그의 모습에서 마음이 움직인다.
그녀는 몰래 그의 집에 들어가 음악을 틀고, 가구를 재배치하고
낡은 물건을 새 것으로 바꾸며 조용한 방식으로 그의 삶을 치유한다.
말로 위로하거나 감정을 요구하지 않고, 다가오되 부담 없이 거리를 유지하는 애틋한 방식이다
.
시간이 흐르면서 633호는 서서히 과거에서 걸어 나와 새로운 마음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
페이가 여행을 떠나고 다시 돌아오는 결말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명확히 규정되지 않지만
영화는 사랑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오고, 상처받은 사람도 결국 다시 삶을 향해 걸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사랑의 완성보다 중요한 건 사람이 상처 속에서도 다시 연결되는 용기임을 영화는 조용하고 감성적인 톤으로 전한다.
🎥감상 포인트.

첫번째는 "홍콩이라는 도시의 외로움을 담아낸 촬영 방식"
네온 빛, 좁은 골목, 바쁜 인파 속에서도 인물들은 고독하기 그지 없고
특히 슬로 셔터 촬영으로 인파는 흐릿하게 흘러가지만
주인공만 또렷하게 남겨진 장면들은 ‘사랑에서 혼자인 사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이 영화의 첫번째 감상포인트 입니다.

두번째는 " 반복되는 루틴 속 섬세한 감정 변화"
초반부 에서는 헤어진 연인을 잊기 위해 매일 파인애플 통조림을 사 모으는 경찰 223,
중반부 및 후반부에서는 냉전을 이어가던 사랑을 끊고 혼자 살아가는 경찰 663.
이들의 행동은 유머러스하면서도 마음이 저릿하게 표현하고 있고
사소한 일상을 곱씹는 방식으로 이별과 회복을 보여주기 때문에
관객은 대사 없이도 감정을 읽어내기 충분한 감상포인트로 볼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 음악의 감성적 역할"
특히 ‘California Dreamin’(마마스 앤 파파스)은
외로움 속에서도 사랑을 기다리는 낙관과 동경을 표현하고 있고
반복되는 노래는 정서적 여운과 중독성을 남기며, 관객의 기억 속에서도 끊임없이 재생되기에
왕가위 감독의 특유의 감각적이고 시대적인 음악은
이 영화의 감상포인트로 소개해주고 싶습니다.
평가 및 반응.
“중경삼림”은 해외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북미 기준 리뷰 집계 사이트에서는 평론가들의 승인 점수가 약 89%로 집계되며
“감독 왕가위의 매혹적인 시각적 스타일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으며
여기에 ‘인물과 감정’을 섬세히 그린 연기가 더해져 강한 여운을 남긴다”는 평이 많고
또 다른 집계 사이트에서는 메타스코어 78점으로 “대체로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도 이 영화는 재평가의 과정을 거치며 팬층을 확보해왔습니다
특히 2021년 리마스터링 재개봉 당시
한 영화 커뮤니티에서는 관람객 평점 9.32 / 네티즌 평점 8.93을 기록했다는 후기가 있고
국내 리뷰에서는 영화 특유의 흐릿하고 몽환적인 연출,
시간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연출 방식이 “새롭고 매력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단점.
다만 모든 평이 긍정적인 건 아니었습니다.
일부 평론가는 “독립된 두 이야기(에피소드)가 긴 러닝타임 전체를 채우기엔 다소 가볍고,
스토리 자체의 밀도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표한점도 있습니다.
또한 관객 중에는 “스타일은 인상적인데 내용은 밋밋하다”는 반응도 존재하며,
특히 ‘스토리보다 감성/분위기 위주’라는 점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었습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중경삼림은 “감정과 분위기로 영혼을 건드리는 영화”라는 평가가
전 세계적으로 공감대를 얻은 작품이건 확실합니다.
관객이 영화 속 이미지와 리듬, 도시의 공허함과 사랑의 쓸쓸함을
‘느끼게’ 되는 지점이 이 영화의 핵심 강점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한 줄 평.
"사랑이 지나간 자리의 남아 있는 온도를 표현한 영화"
" 특유의 영상미와 음악은 감정을 만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