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 제목: 아이리시맨
-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 장르: 전기 , 범죄 , 블랙 코미디 , 느와르 , 시대극
- 출연자: 로버트 드니로 , 알 파치노 , 조 페시 , 제시 플레먼스 외
- 개봉: 2019년 11월1일 (미국기준)
- 러닝타임: 209분 (3시간29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작품 '아이리시맨(The Irishman)'은 2019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범죄 드라마 영화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화 기반의 서사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등 미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이 작품은 미국 현대사의 어두운 이면과 조직 범죄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인간 내면의 고독과 후회를 깊이 있게 표현해낸 작품입니다.
🎬줄거리
영화는 프랭크 시런이 요양원에서 자신의 인생을 회상하며 시작됩니다. 그는 육류 운송 트럭 운전사로 일하다 우연히 마피아와 연결되어 살인 청부를 맡게 되고, 이후 러셀 부팔리노의 신임을 얻으며 조직 내에서 중요한 인물이 됩니다. 그러던 중 그는 미국 노동조합의 리더 지미 호파와 가까워지고, 호파의 경호 및 해결사 역할을 맡으며 둘 사이에는 깊은 우정이 쌓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호파는 정치적 야망과 권력 욕심으로 인해 조직과 갈등을 빚게 되고, 이는 러셀과 조직 내 다른 인물들의 불만을 사게 됩니다. 결국 조직은 프랭크에게 호파 제거를 명령하게 되고, 프랭크는 오랜 친구였던 호파를 직접 죽이게 됩니다. 이 장면은 영화의 절정으로, 인간적 고뇌와 배신의 무게를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이후 프랭크는 점점 나이 들어가며 외롭게 살아가고, 가족과도 소원해지고 결국 요양원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영화는 화려했던 범죄 세계의 말로와 인간 내면의 공허함을 여운 깊게 그려냅니다.
📝영화해석
‘아이리시맨’은 조직 범죄 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선택과 죄책감, 시간의 무게를 다룬 서사적 작품입니다. 주인공 프랭크 시런은 명령에 충실했던 군인처럼 살아가지만, 결국 친구 지미 호파를 제거하면서 인생 최대의 후회를 남깁니다. 영화는 범죄 세계의 화려함 이면에 존재하는 인간적 고뇌를 조명하며, 나이가 들어가는 인간이 과거와 어떻게 마주하는지를 묻습니다. 화려한 갱스터물이 아니라, 시간과 고독이 남긴 흔적을 담은 철학적 범죄 영화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스콜세이지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젊음의 폭력성과 노년의 고독함 사이의 간극을 절묘하게 그려냈습니다.
🎥영화 속 볼거리
‘아이리시맨’의 또 다른 화제 요소는 바로 디에이징(de-aging) 기술의 사용입니다.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등 고령의 배우들이 젊은 시절부터 노년기까지를 연기하기 위해 얼굴을 CG로 젊게 보이게 한 이 기술은 실제보다 자연스럽고 몰입감 높은 결과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영화 속 시대 배경을 재현한 미술과 의상, 촬영 기법 역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195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 영화답게, 각 시대의 사회 분위기, 정치 상황, 인물들의 말투와 행동 등 디테일한 묘사가 돋보입니다. 특히 마피아 조직 내부의 문화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장면들은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현실감을 자아냅니다.
장면마다 느껴지는 묵직한 톤, 정적인 연출, 침묵 속에서 전해지는 감정은 전통적인 헐리우드 액션이나 스릴러 영화와는 차별화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대화와 표정, 눈빛으로 전달되는 긴장감은 스코세이지 감독 특유의 연출력이 빛나는 부분입니다.
‘아이리시맨’은 단순한 범죄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선택과 후회, 우정과 배신, 권력과 고독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담은 서사극입니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의 갱스터물과 차별화된 감성적 접근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중년 이상의 관객들에게는 인생의 회한과 시간이 주는 무게를 절절히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코세이지 감독의 진화된 시선과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 기술적인 완성도가 어우러져 ‘아이리시맨’은 단순한 영화가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쯤은 꼭 봐야 할 현대 영화사의 명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네티즌 평가
‘아이리시맨’은 공개 직후 평단과 관객들 사이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평가들은 이 작품을 스코세이지 감독의 또 다른 걸작으로 평가하며, 특히 인간 내면의 고독과 시간의 흐름을 철학적으로 그려낸 점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타임지, 롤링스톤, 뉴욕타임즈 등 주요 매체에서는 ‘올해의 영화’, ‘21세기 최고의 갱스터 영화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일부 일반 관객들은 긴 러닝타임과 느린 전개, 전통적인 갱스터물과 달리 액션이 적고 심리극에 가까운 구성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리시맨'은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로 재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과 스토리의 현실성은 지속적으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글쓴의 한줄평
제 생각했을 때는 단순한 마피아 영화가 아닌 시대극을 보여주는 영화로서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알고 있어야 영화가 재미있을거라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그런 점을 떠나서 사람의 인생으로 보았을 때 인간의 선택과 후회, 우정과 배신, 그리고 시간의 무게를 치밀하게 그려낸 이 아이리시맨 영화는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서사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명감독과 명배우들이 보여주는 묵직한 표정과 감정을 주로 보신다면 이 영화의 백미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